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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키프로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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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의 해산물 요리 (지중해에서 먹는 해산물 요리는?) 오늘은 키프로스의 해산물 요리들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앞선 글들에서 키프로스 사람들은 해산물보다 고기를 더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고 적었지만 어쨋든 그들도 해산물을 먹긴 먹는다 ㅋㅋ 한국처럼 회로 먹는 일은 절대 없고 대부분 삶거나 그릴에 굽거나 튀긴 음식으로 많이 먹는다. 문어는 숙회로 데쳐서 먹어야 제맛인데 키프로스에선 항상 튀긴 문어만 먹을 수 있었다는! 그 싱싱하고 좋은 문어를 기름에 튀기는 것을 보고 첨엔 아까웠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다. 키프로스에서 생으로 먹는 유일한 해산물은 아마 연어일 것이다. 다른 유럽 나라에선 생굴도 많이 먹지만 키프로스에선 굴 자체가 인기가 없다. 파는 곳도 없을 뿐더러 굴 자체의 비린 맛에 비호감을 갖는 듯 하다. 내 입장에선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선한..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키프로스 오늘은 키프로스 사람들의 아이들 사랑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키프로스 사람들은 아직도 (?) 2명은 기본으로 아이를 낳고 있고 결혼하자 마자 거의 대부분 임신하려고 노력한다. 문화 자체가 그렇다 보니 본인들 스스로 부담을 느껴서 그렇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키프로스 사람들 자체가 아이를 무지무지 좋아한다. 솔직히 한국 사람들은 50대50 아닌가? 나 역시도 친구들 아이나 조카들을 막 눈에 밟힐만큼 엄청 좋아하진 않으니 말이다. 내가 키프로스에서 살면서 '아 키프로스 사람들은 진짜 아이를 좋아하는 구나~' 라고 느꼈고 경험했던 문화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런 문화들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나중에 키프로스에 이민가고 싶으신 분들 중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1. 키프로스에 노키즈존..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 키프로스의 Tavern과 Meze 고기와 키프로스는 뗄레야 뗄 수가 없다. 바다 섬나라인 키프로스이지만 해산물보단 고기를 좋아한다. 바다 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해산물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는 것을 처음 보았다는! 키프로스 사람들도 해산물은 어디 멀리 여행갔을 때나 먹는 음식인 것이다. 고기 소비가 훨씬 더 많은 곳임! (고기 좋아하는 나에겐 헤븐이었다.) 고기 좋아하는 한국인인 내가 경험한 키프로스 고기는 진짜 신선하고 퀄리티가 남다르다. 특히 돼지고기와 양고기, 염소고기! 뭘 어디에서 사도 값이 싸던 비싸던 신선하고 특유의 양고기, 염소고기 냄새가 안난다. (원체 키프로스는 고기값도 싸지만 진짜 퀄리티 인정한다!) 이전 글들에 키프로스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고기 바베큐를 소개한 적이 있다. 키프로스의 바베큐 문화. 한국만큼이..
키프로스의 이마트 다이소 김밥천국 올리브영 어느 나라에서 살던 그 나라의 대형마트, 생활용품 잡화점, 빵과 커피, 즉석식품, 화장품 파는 곳이 어디있는 지만 알 수 있다면 일단 외국 생활의 첫 시작은 큰 문제 없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그렇다.) 오늘은 키프로스의 대표 큰 대형마트 (말하자면 이마트), 다이소, 김밥천국, 올리브영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나 역시 키프로스 사는 동안 일주일에 1번씩은 혹은 3번 이상 들렀던 곳이다. (참고로 내게 가장 친숙한 곳은 니코시아이기 때문에 니코시아 기준으로 설명하겠음. 어차피 다 체인이므로 리마솔이나 파포스에서도 볼 수 있다!) 1. 키프로스의 대형 슈퍼마켓, 알파메가 (Alphamega, Αλφαμέγα) - 한국의 홈플러스나 이마트라고 말하기엔 사이즈가 민망하지만 키프로스에선..
키프로스 니코시아와 리마솔 어디가 살기 좋을까? (취업, 생활) 키프로스에 여러번 방문해보고 1년 동안 살면서 여러 작은 도시들부터 큰 도시들을 다 가보았는데 만약 다른 사람들이 내게 '너는 다시 키프로스에 간다면 어느 도시에서 살고 싶어?'라고 묻는다면 나는 고민없이 니코시아 아니만 리마솔이라고 답할 것이다. (내가 가본 도시들 : 니코시아, 라르나카, 리마솔, 파포스 등등) 그 중에서도 꼭 1군데만을 꼽자면? 나는 니코시아가 그래도 제일 내게 맞는 살기 좋은 도시인 것 같다. 그나마 니코시아가 확실히 수도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서울 (내가 안정감을 느끼는 도시) 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 같다.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니코시아는 오래된 도시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 키프로스 이민이나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는 한국분들도 많을 텐데!..
니코시아 위험한 곳 (+ 꼭 가봐야 할 곳) 오늘은 내가 1년동안 살았던 니코시아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니코시아는 키프로스의 수도이고 중심지다. 유일하게 니코시아만 도시 내에 바다가 없는 곳이다. 라르나카 공항에서는 3-40분 걸리면 니코시아에 도착할 수 있다. 하루면 왠만한 곳 다 둘러볼 수 있다. (대부분의 키프로스 도시들이 다 그렇지만!) 그래서 니코시아는 여행객들에게는 지루한 도시일 수도 있겠다. (나는 맨 처음 키프로스를 방문했을 때 1번 제대로 가보고 실제로 가본 적은 열손가락 안에 꼽힌다.) 특별한 관광지가 없기 때문?! 꼭 굳이 뽑아보자면 니코시아의 올드타운일텐데!! (올드타운이라 부르기도 하고 Ledras street 로 불리우기도 한다. 친구들끼리 어디에서 만날까? 했을때 ledras 에서 보자 하면 올드타운인 것!) 올드타..
키프로스의 바베큐 문화. 한국만큼이나 고기를 엄청 먹는 곳! 키프로스에 가면 꼭 경험해봐야 하고 유명한 것들 중 하나는 바로 키프로스의 바베큐 문화다! 본인은 입이 짧고 비위가 약해 한국 음식 말고는 다른 나라 음식 먹을 자신이 없다 싶으면 키프로스 가서 고기만 먹으면 된다!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염속고기, 닭고기가 다 신선하고 맛도 좋다! 왜냐? 키프로스 사람들도 고기를 엄청 좋아하고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고기를 고를 때에도 아주 깐깐하다! 그래서 모든 상점들은 왠만하면 다 좋은 고기들을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고기값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엄청 저렴하다! 2인기준으로 한국돈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정말 1끼에 실컷 먹을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적어도 나 어렸을 적) 주말에 친한 가족들이나 친척들을 초대해 방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삼겹살을 ..
키프로스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 키프로스와 한국은 무척 다르다. 다르지만 정말 신기하게 같은 점도 있다. 나는 키프로스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에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발견하곤 했는데! 오늘은 키프로스 사람들이 하루 중 제일 많이 쓰는 말들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천천히 천천히 (σιγά-σιγά, slowly-slowly) : 읽는 법은 '시가-시가'. 한국에선 빨리 빨리라고 말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반면 키프로스에선 천천히 천천히 말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키프로스는 모든 것들이 여유롭고 천천히 흘러간다. 사람들도 여유가 있달까? 그래서 항상 뭐든지 조급해 하는 나에게 키프로스 가족들과 친구들은 '시가-시가 (σιγά-σιγά)' 라며 천천히 하라며 말해주었다. 그래서 그런가 키프로스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과 비교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