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역시 해외 입국자들로 인해 다시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졌다고 한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거나 회사를 다니다 모두 재택 근무로 전환되면서 다시 키프로스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뭐 애초에 키프로스가 공항을 너무 빨리 열었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정부에서 발표를 했다고 한다. 마스크 없이 특정 장소의 밖을 돌아다닐 경우, 30만원의 벌금령이 떨어진다고 한다.
요즘 남편은 시부모님과 거의 매일 통화를 하는데 항상 남편의 잔소리로 시작되어 잔소리로 끝난다.
'마스크 꼭 쓰고 다녀요~' 그럼 시부모님은 '아니, 아무도 안쓰고 다닌다니까! 네 아빠는 마스크 안 쓰고 마트에 다녀왔어~' 그럼 남편은 폭발해서 다시 한 번 마스크의 중요성을 시부모님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하는 것이 요즘의 통화 루틴이다.
그런데 키프로스는 한국처럼 메르스나 사스를 겪은 적이 없기 때문에 처음 코로나가 키프로스에 발병되었을 때 정부의 처리와 시민들의 대처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예를 들면
시아버지가 교장 선생님이신데 학교에 체온계를 두고 체온을 잴라 치면 부모의 동의 없이는 체온을 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들이 동의를 해주었을까? 아니 동의를 안해주었다고 한다ㅋㅋㅋ 거의 모든 학생들의 부모들이!
시누이의 회사에 영국 본사로 출장을 다녀온 직원이 있었는데 같은 시기에 본사에서 코로나 발병자가 나왔다고 했지만 시누이의 회사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니코시아에 큰 체인 빵집이 있는데 (한국의 파리 바게트 같은) 빵집 입구 앞에서 직원이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주면 손님들이 착용해서 빵집 안에서 쇼핑을 하고 빵집을 나오면서 장갑과 마스크를 모두 버리고 떠났다고 한다. 우리 나라는 마스크 없어서 살 수가 없었는데 이들은 버리고 떠났다니!
역시... 키프로스의 부족한 시민의식이 여기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한국이 이상한건가? 한국은 이상하리만큼 마스크를 나름 알아서 잘 쓰고 다니지 않는가!
그리고 지금 코로나 두번째 웨이브로 정부에서는 심각성을 자각해 마스크 벌금형을 때렸지만 잘 지켜질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정부의 발표 바로 직전까지도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없이!!! 바다로 각자 저마다의 여름을 아주 자유롭게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친구들로 부터 공유받은 사진들 몇 장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다.
이렇게 모두 바다로 나와 여름이 왔음을 만끽하고 있는데 제발 조심했으면 좋겠다. ㅠㅜ
앞으로도 키프로스의 코로나 소식은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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