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쇼핑 리스트 (남키프로스 추천)

키프로스 쇼핑 정보가 많이 없는 것 같아 선물용 또는 본인을 위해서 사오면 좋을 쇼핑 리스트를 오늘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실 다른 유럽 나라들에 비해서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적은 것은 사실.

그러나 이왕 키프로스를 가는김에 나름 괜찮은 선물을 사오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가장 후회없는 성공템으로 먼저 키프로스 쇼핑 아이템을 먼저 꼽자면?

 

올리브오일

 

: 뭐래도 올리브오일이 제일 가성비좋고 선물하기도 좋은 아이템일 것이다. 한국 시중에서 파는 올리브오일과는 비교해선 안된다. 훨씬 올리브향이 더 진하고 맛도 진하다! 샐러드에 드레싱 소스로 뿌려 먹어도 올리브의 풍비가 쫙 올라오면서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또는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오일을 섞어서 치아바탕 빵이나 식빵을 구워서 찍어먹어도 존맛탱! 그리고 금액도 나름 저렴한 편! 

 

라르나카 공항 면세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슈퍼에 가서 미리 구매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좀 더 대중적인 키프로스 사람들이 즐겨먹는 오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액은 당연히 훨씬 더 저렴하고!!!

특별히 추천할 브랜드도 없다. 뭐든 사면 다 성공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남키프로스의 대중 슈퍼마켓 (한국의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알파메가에서 사는 것을 추천! 다양한 올리브오일 종류를 골라볼 수 있다. 

 

내가 추천하고픈 별미 음식은 아보카도를 사서 반으로 갈라 올리브오일을 아주 듬뿍 올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것이다! 키프로스 사람들은 이렇게 자주 먹는데 진짜 별미다!!

진짜 아보카도 위에 올리브오일은 아주 듬뿍 뿌려 먹는다.

키프로스 보통의 가정식 분위기. 올리브오일, 치즈, 레몬은 빠질 수 없다! 

 

캐럽 (Carob)

 

: 캐롭 또는 캐럽이라 불리는데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시럽으로 만들어 먹거나 차로 만들어 마시는데 맛이 달달해서 설탕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게다가 당뇨, 콜레스테롤 감소, 항암에도 좋다고 한다. 

나는 차로 많이 마셨었는데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달함에 자주 마셔줬었다. 

한국에선 보기도 힘들고 구하기도 힘드니~ 당뇨나 콜레스테롤인 걱정인 분들께 선물로 아주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듯! 

키프로스의 큰 슈퍼에 가면 이렇게 시럽으로 팔고 있다! 구하는 것엔 문제가 없음! 

구글에서 가져온 캐롭 효능

네이버에서 찾은 캐롭 관련 기사를 캡쳐해 가져왔다.

 

키프로스 포도로 만든 와인

 

: 키프로스에도 포도 농장이 꽤 있다. 직접 와인을 만들어 파는데 키프로스 와인은 정말 마시기 부담없고 목넘김이 좋아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들이 많다. 와인을 딱히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도 호불호 갈리지않고 잘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키프로스는 와인 값이 무지무지무지 저렴하므로! 이왕 키프로스에 간김에 키프로스 포도로 생산된 와인 몇 병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게다가 각종 세계 와인 어워드에서도 심심치않게 수상을 많이 한다고 한다!와인은 와인샵에 가서 사는 것이 슈퍼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더 좋은 와인들을 추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주 갔었던 와인샵! 규모는 작지만 주인분이 진짜 와인 추천을 잘해주심!

즐겨 마셨었던 와인들~!

 

키프로스 치즈 할루미, 오리지널 구워먹는 치즈! (halloumi, χαλλούμι)

 

: 키프로스에서 할루미는 뗄레야 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모든 가정의 식탁에 매일 올라오는 치즈고 생으로도 먹고 구워서도 먹는다! 근데 구워서 먹는 것이 진짜 맛있다! 

고기와 함께 먹거나 샌드위치에 넣어서 먹거나! 나는 할루미 때문이라도 키프로스에 다시 가고 싶다!

 

한국에도 구워먹는 치즈가 있지만 정말 차원이 다르다! 한국의 구워먹는 치즈는 그 맛이 정말 닝닝하고 싱겁고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 반면 키프로스 할루미는 구으면 적당한 짭짤함과 적당한 고소함이 어우러져 맛이 증폭! 진짜 맛있다! 유통기한이 꽤 긴 편이니 알파메가 (키프로스 대형 슈퍼) 에 가서 몇 덩이 사와 후라이팬에 구워먹거나 그릴로 구워 먹으면 진짜 맛있다! 

그릴로 구워 빵과 함께 먹으면 꿀맛!

 

프라페 머신

 

: 키프로스는 커피를 프라페로 만들어 많이 마신다. 특히 여름에! 그래서 각 집들마다 프라페 머신을 꼭 가지고 있고 여름마다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약간의 물에 커피가루를 넣고 기계로 믹스해준 다음 기호에 따라 물이나 우유, 설탕을 넣어 마신다. 빠르게 섞어주므로 커피가 아니더라도 아이스 초코 만들때에도 유용하다 ㅎㅎ 금액도 아주 저렴하고! 크기도 크지 않아서 가져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단, 한국 볼트가 아니어서 그에 맞는 코드를 따로 사용해줘야 하는 거이 단점이라면 단점!)

집에서 내가 직접 프라페를 만들는 모습 ㅎㅎ 

 

 

지바니아 (zivania, ζιβανία)

 

: 키프로스식 소주? 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소주와 마찬가지로 증류해서 만드는 술이다. 소주보다 더 쎄고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특징! 함부로 많이 마시면 큰일난다! 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봐도 좋을 술이다.

우리 부부의 키프로스 결혼식날! 지바니아를 넙죽넙죽 받아마셨던 친구는 결국 파티 내내 잠에 들었다는 ㅋㅋㅋ 친구들이 그 모습이 웃겨서 지바니아 병과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이상 키프로스에 간다면 사오면 좋을 것 같은 선물 리스트들을 적어보았다! 요즘은 어디 해외여행 가기 무서운 시국이지만 언제라도 가게 된다면 내가 추천드린 쇼핑 리스트들을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기를 ! :)

 

2020/08/05 - 키프로스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 (현지인 추천!)